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8-14 0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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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남 여수에 있는 벨메르호텔을 매입해 운영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9일 하나트러스트제5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여수 벨메르호텔을 536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남 여수 벨메르호텔(사진)을 매입해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현재 벨메르호텔은 하나자산신탁이 리츠(REITs)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여수 벨메르호텔은 2020년 7월 문을 열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벨메르호텔 조성 당시 운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리츠를 설립하고 자산경량화 방식의 임대 위탁 사업으로 해당 호텔을 운영했다. 자산경량화는 건물을 소유하는 직접투자 대신 위탁과 프랜차이즈를 확대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수 벨메르호텔은 오픈 당시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재된 뒤 투숙률이 상승했다. 상반기 투숙률은 오픈 초기와 비교해 2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여수 벨메르호텔을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해 9월부터 회원권 분양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수 벨메르호텔 매입은 한화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명했다.
여수 벨메르호텔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이며 스위트 객실 비중도 80%다. 벨메르호텔 스위트 객실은 거실 이외에 침실만 2개로 구성돼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은 2016년부터 진행됐다.
2017년 한화리조트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은 15.3%에 불과했다. 이후 경주와 설악쏘라노, 제주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해 고급 객실을 늘려왔다. 여수 벨메르호텔의 리조트 체인 편입에 따라 한화리조트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은 26%까지 증가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