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2분기 안정적 경상손익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원활한 배당을 위한 자본관리는 숙제로 지적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생명 목표주가 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NH투자증권은 14일 한화생명 올해 2분기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자본부담은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한화생명 주가는 13일 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2분기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투자손익 안정화 등 경상 측면에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으로 172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는 16.6% 늘었다.
다만 경상손익과 별개로 자본관리는 다소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6월 말 기준 한화생명 자기자본은 줄었다”며 “또 신계약 유입으로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늘어 현재 배당가능이익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9조8천억 원, 지급여력비율(K-ICS)은 163%로 2023년 말보다 각각 14.2%, 20.8%포인트 줄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3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천억 원 늘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한화생명 장교동 빌딩을 한화리츠에 매각하며 얻을 약 2천억 원 이익이 반영되며 자본부담은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2024년 별도기준 순이익 7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26.5%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