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오자 물가 안정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8.63포인트(1.03%) 상승한 3만9765.64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물가 안정세에 상승 마감, 엔비디아 6%대 테슬라 5%대 올라

▲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04포인트(1.68%) 오른 5434.4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07포인트(2.43%) 상승한 1만7187.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를 밑도는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현지시각으로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미국 증시가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18% 올랐다.

엔비디아(6.53%)는 새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출시 지연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브로드컴(5.07%), AMD(3.19%), 마이크론(2.96%), 퀄컴(4.0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3.99%), 램리서치(3.68%), 인텔(5.73%), TSMC(2.81%), ARM(5.69%) 등의 주가도 올랐다. 

애플(2.06%), 마이크로소프트(1.77%), 메타(2.44%), 알파벳(1.21%)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5.24%) 주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또한 리비안(1.12%), 니오(3.46%), 샤오펑(5.14%) 등 전기차업종 주가도 올랐고 퀀텀스케이프(6.08%), 앨버말(1.61%) 등 2차전지업종 주가도 상승했다. 포드(2.84%), GM(0.77%) 주가도 올랐다. 

스타벅스(24.50%) 주가는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멕시칸그릴 최고경영자(CEO)를 새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치폴레멕시칸그릴 주가는 7.50% 하락했다. 

지난해 3월부터 스타벅스를 맡았던 랙스먼 내러시먼 CEO는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치폴레멕시칸그릴은 브라이언 니콜 CEO가 이끄는 동안 매출은 2배, 이익은 7배 가량 늘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은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가 나타나며 반도체 고점 논란을 일정부분 후퇴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도 휴장을 앞두고 주가가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