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GI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시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상장 공모절차를 철회한지 10개월 만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 SGI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시장 상장에 10개월 만에 다시 도전한다. |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 구주매출 100%로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가 철회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범위는 2조7580억~3조6168억 원이었지만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당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5%대로 오르면서 고배당주로 평가되는 서울보증보험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에서 공모가를 지난해보다 낮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2025년 초 상장이 점쳐진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2월 기준 452조 원을 보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1969년 2월 설립됐고 예금보험공사가 93.8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중소기업과 개인 사이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및 중금리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증시에 입성하면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증시에 상장하는 공기업이 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