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첫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고 정쟁 속에서 처리되지 못한 주요 민생현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만나 여야 사이 의견차이가 크지 않은 민생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50여개 법안을 살펴보니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법안들이 눈에 띄었다”며 “범죄피해자보호법, 이른바 ‘구하라법’, 산업 직접 활성화 및 공장설립법 등을 같이 논의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중점 추진하겠다고 당론 채택을 한 법안에서도 협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법안은 여야가 속도를 내 빨리 입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화답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특히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를 두고 상속권을 배제하는 민법 개정안(이른바 구하라법)과 간호법 제정안 등은 여야 사이 의견 차이가 크게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름철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료 감면의 필요성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기료 감면 문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검토하고 있고 정부와도 함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종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염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전기료 감면을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전기료 감면법안은 발의돼 있는 만큼 함께 토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