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견실한 기초체력(펀더멘탈)을 바탕으로 하반기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7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HD현대건설기계 펀더멘털 양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HD현대건설기계가 하반기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4일 HD현대건설기계 주식은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는 반등 환경을 마련했지만 매크로(거시경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매출 8530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39.3%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실적 부진은 고금리와 강달러 영향으로 선진·신흥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도·브라질 시장은 인프라 투자 및 신규 제품 출시 효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 볼륨 감소와 지역 믹스 악화, 프로모션 비용 증가의 요인으로 이익은 감소하였으나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하반기는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수요 반등 하는 등 상반기보다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신흥 시장에서는 중남미 지사 오픈 및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망 강화로 일부 지역에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기존 직수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러시아 매출의 회복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