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지분을 매각한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공시를 통해 “광저우 LCD 생산 법인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TCL CSOT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CSOT를 선정했다. |
이번 매각은 LG디스플레이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올레드(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 등 LCD 자산의 전략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관한 결정이 있는 경우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7조에 따라 관련 공시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매각 입찰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CSOT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모두 4조 원이 투입됐다.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중국 현지 업체 등 10위권 TV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이 이뤄지면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광정우 공장 매각 가격은 1조 원 후반에서 2조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