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력거래소가 에너지쉼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자동 수요관리(Auto DR) 기술을 더샵 아파트 등에 적용해나가기로 했다.
전력거래소는 22일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공동주택 10만 호에 자동 수요관리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전력거래소,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파란에너지는 더샵 등 공동주택 10만 호에 자동 수요관리 기술을 보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
자동 수요관리는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기기의 원격제어 기술을 통해 전력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에너지쉼표 제도에 자동으로 참여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에너지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요청한 시간에 소규모 전기 사용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금전과 마일리지 등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여기에 자동 수요관리를 적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에서 전력거래소는 공동주택 자동 수요관리 적용을 위한 기술 자문을 맡는다. 파란에너지는 자동 수요관리 대상 공동주택 입주민에게 참여를 홍보하고 수요관리사업을 진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자동 수요관리 기준에 맞는 공동주택 건설을 담당한다. 포스코DX는 AiQ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대별 전력사용량 취득과 자동 수요 감축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동 수요관리가 구축된 단지의 입주민들은 ‘더샵 AiQ홈’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세대의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자동 수요관리 참여에 동의하면 조명∙환기∙콘센트∙냉방 등을 선택해 제어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입주하는 의정부 ‘더샵 리듬시티’ 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더샵 아파트에도 자동 수요관리 참여가 가능한 스마트 홈 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년 1만5천~2만 세대를 건설하면 10년 이내에 자동 수요관리 기준에 맞는 공동주택 10만 호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에너지쉼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자동 수요관리 기술은 민간의 개발이 있어야 확산이 가능하다”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 수요관리 기반 시설이 보급되고 누구나 에너지 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