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와 해수담수설비 공동연구  
▲ 두산중공업과 DTRI 임직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에서 해수담수화 실증설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 산하 연구소와 해수담수설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SWCC) 산하 연구소인 DTRI와 해수담수설비 공동연구를 위한 실증설비 가동식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걸프만에서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처리 기술’을 최적화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전처리 기술이란 역삼투압 설비의 여과막 성능을 장기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역삼투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생물과 칼슘, 마그네슘 등을 제거하는 기술을 말한다.

두산중공업과 DTRI는 앞으로 30개월 동안 걸프만에서 전처리 기술의 최적화된 운전조건을 확보해 선진화된 설계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알 아무디 DTRI 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걸프만 해수에 적합한 역삼투압 담수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과제의 결과물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될 해수담수화플랜트에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DTRI는 1987년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SWCC)의 산하 연구소로 출범해 해수담수화부문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SWCC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수담수화 물 생산기관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28개 해수담수화플랜트에서 물을 생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