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티씨케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11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업황이 좋아지면서 실적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2분기 호실적을 낸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링 제조기업이다. 전방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 가동률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티씨케이는 2024년 2분기 매출 683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1%, 영업이익은 56.8% 늘어난 것이다.
티씨케이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8세대 트리플레벨셀(TLC) 및 9세대 쿼드레벨셀(QLC) V낸드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실리콘카바이드링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사업인 틴탈륨 카바이드(TaC)부문도 2~3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TaC는 화합물 반도체 제작공정에 사용된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인프라시장 확대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장 등으로 전방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최근 확보한 중국 고객사 매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과거 낸드플래시 호황기보다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티씨케이의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5841원에서 6035원으로 3.3%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