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증시에 러브콜을 보낸 결과 외화증권 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273억3천만 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지난해 말(1041억9천만 달러)보다 22.2% 증가한 것이다. 2023년 상반기 말(998억3천만 달러)에서 하반기 말 증가율인 4.37%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 946억4천만 달러, 외화채권 326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1%, 19.6%로 외화주식 보관금액이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3.6%를 차지했다. 외화주식만 놓고 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0.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88.5%)보다 비중이 더욱 늘어났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순이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3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테슬라는 1위에서 2위로, 애플은 2위에서 3위로 내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