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대상포진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5일 대상포진 백신 ‘유에이치지브이(EuHZV)’의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국내 임상 1상,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개발" 

▲ 유바이오로직스가 대상포진 백신 국내 임상 1상 투여를 시작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EuHZV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7월 초 임상시험실시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개시모임을 한 데 이어 15일 첫 투여를 시작한다.

이번 임상은 만 50세에서 6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 저용량(HZV-1)과 고용량(HZV-2)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EuHZV는 앞서 비임상 시험에서 대조군과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백신 조성물에 대한 특허는 국내에서 4월에 등록됐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EuHZV를 효능과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