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중개수수료율을 3% 인상한다.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사진)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에서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점주 요금제와 인터페이스 변경 등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비즈니스포스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중개수수료율을 인상하고 배민클럽을 유료로 바꾼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에서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점주 요금제와 인터페이스 변경 등 개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앱 개편을 통해 점주는 더 많은 성장기회를 얻고 고객은 최고의 할인 혜택과 다양한 식당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배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앱 경험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 요금제를 개편한다.
배민1플러스 중개수수료율은 기존 6.8%에서 9.8%로 높아진다. 개편 요금제는 8월9일부터 적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점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100원~900원 낮춘다”며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생각해 배달비에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장주문 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수수료율은 내년 3월까지 3.4% 적용된다. 이후에는 중개수수료율 6.8%를 적용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신규 업주 가운데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점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배민1플러스만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배민클럽 무료 배달을 가게배달에도 확대 적용한다. 가게배달 점주가 배민클럽에 참여하면 우아한형제들이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는 “새로운 요금 정책은 점주들이 앱을 이용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인터페이스도 변경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탭을 신설해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하나로 만들기로 했다.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된다. 앱 개편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단계적으로 오픈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이 5월 출시한 구독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은 8월20일부터 유료로 바뀐다. 월 구독료는 3990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9일부터 배민클럽 사전 가입을 받고 있다. 사전 가입 고객은 첫 달 구독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료 전환 이후에는 구독자 전용 추가 메뉴 할인과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할인 등이 제공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은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왔다”며 “점주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