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한미정밀화학이 위탁생산 수요 증가로 2분기 흑자를 내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점 등이 반영됐다.
▲ 한미약품이 2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한미약품 주가는 28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분기 자체 품목의 지속적 매출 증가와 함께 한미정밀화학의 흑자전환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제품이 원외처방 품목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회사와 비교해 전공의 파업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9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63.4%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9.3%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836억 원, 북경한미약품은 매출 1002억 원, 한미정밀화학은 매출 3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해 한미약품 매출은 12%,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11.2%, 한미정밀화학 매출은 12.2% 증가한 것이다.
한미정밀화학은 위탁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2분기 한미약품은 주요 제품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원료의약품의 안정적 출하에 따른 안정적 매출 증가와 함께 한미정밀화학이 위탁생산 수요 증가로 흑자전환을 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56억 원, 영업이익 2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