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들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22.3% 높인다”며 “밸류업 정책으로 은행주 배당 규제 완화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대신증권 “은행주 밸류업으로 저평가 해소,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주목”

▲ 대신증권이 9일 밸류업 정책으로 국내 은행권 주가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은행주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 ATM기 모습. 


관련종목으로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만9천원에서 11만2천원,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5천 원,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KB금융지주 주가는 8만7300원,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5만3300원,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은 올해 들어 정부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물배당 등 주주환원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 규제로 저평가받았던 은행주 주가도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지주는 분기당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예고했다.

KB금융지주도 연간 1조2천억 원의 현물배당을 발표했으며 하반기 최소 32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