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1일부터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다.

한국가스공사(가스공사)는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1MJ(메가줄)당 1.41원, 일반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은 1MJ당 1.3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6.8% 인상, 4인가구 기준 가스요금 3770원 증가

▲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2023년 5월16일 이후로 1년여 만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 것은 2023년 5월16일 인상 이후로 약 1년여 만이다. 민수용 도시가스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주택용 도시가스와 소상공인이 쓰는 일반용(영업용) 도시가스로 구성된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에도 원가의 80~90% 수준의 가격으로 민수용 도시가스를 공급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규모는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13조5491억 원까지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차입금 및 사채 규모 또한 2021년 26조2339억 원에서 2024년 1분기 39조7192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원가 미만 공급으로 악화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면서도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