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5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증권 “네이버 2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주가 하향, 확실한 성장동력 없어”

▲ 네이버가 2024년 2분기 웹툰엔터 상장 비용이 인식되고 핵심 사업 매출 회복이 더뎌지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네이버 주가는 4일 1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효지 연구원은 네이버 올해 2분기 실적을 놓고 웹툰엔터 나스닥 상장 관련 비용 반영과 더딘 핵심 사업 매출 회복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실적에 웹툰 관련 마케팅비, 상장 비용 등이 반영돼 영업이익률은 낮을 것”이라며 “네이버 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를 살펴보면 경기 부진 장기화로 광고 사업 매출 회복 속도가 더디고, 커머스도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 등으로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779억 원, 영업이익은 41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것이다.

남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선 네이버가 미래 매출 성장동력을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0조7375억 원, 영업이익 1조79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