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방글라데시에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는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사업인 ‘방글라데시 객차 운영유지관리 고도화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 방글라데시에 도입된 한국산 신규 열차. <한국철도공사> |
이 사업은 2027년까지 3년 동안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제1의 항구도시 치타공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는 한국산 철도차량에 관한 유지보수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다.
계약금액은 47억 원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앞으로 △조직관리 및 인력운영 △유지보수 장비 공여 △정비 전문가 양성 △전자기기 수리팀 구축 지원 등 내용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는 국내 철도차량 유지보수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번 동반 해외진출로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공사가 방글라데시에서 수주한 네 번째 프로젝트다. 한국철도공사는 ‘기관차 유지관리 기술이전사업’, ‘다카 메트로 5호선 타당성조사사업’ 등에 참여해 방글라데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방글라데시 철도청이 검토하고 있는 ‘철도차량 수출’과 ‘차량 정비기지 개량사업’ 등을 추가로 수주하기 위해 힘쓴다. 철도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분야로도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첨단화한 철도차량 정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