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안이 제조해 납품한 아마존 전기배달밴들이 주차된 모습. <리비안>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만들어 납품하는 아마존 전기 배달밴에 1년 사이 두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 경제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현지시각 1일 리비안의 전기 배달밴 한 대가 화재를 일으켰다.
정확한 피해 규모나 모델명 그리고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화재 현장 영상을 통해 충전 설비가 설치된 자리에 주차했던 전기 배달밴에서 화재가 났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리비안은 2019년 아마존과 전기 배달밴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리비안이 만든 차량이 아마존 물류 작업에 투입된 상황이다.
아마존 전기 배달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한 물류센터 주차장에서도 2023년 8월 화재가 났었다.
이에 리비안에 어느 배터리업체가 납품했는 지를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리비안 전기차에는 대부분 중국 LFP(리튬인산철) 제품이 쓰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충전기 문제가 불거졌을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쿼츠는 “작년 화재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났으며 충전시 고열이 발생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추측하는 의견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