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상승률 2.4% 11개월 만에 최저, 농산물 석유류 불안은 지속

▲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113.84로 1년 전인 2023년 6월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를 기록했고 2월과 3월에 3.1%로 올랐으나 4월(2.9%)과 5월(2.7%)에 2%대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보다 6.5% 상승했다. 축산물(-0.8%)과 수산물(0.5%)은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농산물은 13.3% 급등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7%나 올라 밥상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배 가격 상승률이 139.6%로 197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과(63.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4.3%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2.0% 올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