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승객 수 증가와 저유가 효과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제주항공이 3분기 제주노선과 국제선 수송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저유가 효과도 3분기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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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 2024억 원, 영업이익 30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84.2%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3분기에 수송한 승객 수는 237만5천 명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보다 22.7%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승객은 59만1천 명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0% 가까이 성장했다.
저유가 효과도 제주항공이 3분기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항공기 25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대 늘었다.
항공기 수와 수송객 수가 늘어났지만 3분기 연료유류비는 38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매출비중에서 연료유류비는 지난해 3분기 22.5%에서 올해 3분기18.1%로 4.4%포인트 줄어들었다.
송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저비용항송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주항공이 2020년까지 항공기를 40대로 늘려 아시아 중견항공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