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6-21 19: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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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 정상 진료로 복귀한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 등에 관한 투표를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결과 교수 948명 가운데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17일부터 응급, 중증, 희귀질환 등의 환자 진료를 제외한 기타 환자 진료와 정규 시술을 중단했다. 1주 만에 휴진을 멈추기로 한 것이다.
교수들은 앞으로 활동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55.4%는 '범의료계와 연대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65.6%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비대위는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