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4-06-21 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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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자체 생산 뷰티기기의 매출 비중을 높여가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제시했다.
▲ 에이피알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신규제싷됐다.
20일 에이피알 주가는 3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자체 생산을 통해 출시한 뷰티기기 부스터프로가 기존 뷰티기기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뷰티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시설 확충으로 자체 생산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가산1공장, 평택2공장을 중심으로 자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뷰티기기 울트라튠을 출시한 이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뷰티기기 하이푸도 평택2공장에서 제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장 두 개가 모두 가동되면서 고정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신제품 생산기술을 내재화하며 외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원가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 확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시행하는 고가의 시술과 비교해 가정용 뷰티기기는 접근성이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소비재 시장 전반적으로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성비 소비 행테가 강화되고 있어 가정요 뷰티기기 시장의 지속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소 브랜드 화장품 시장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저가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중저가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며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6월 기준으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톱100 안에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제품이 다수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003억 원, 영업이익 13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7%, 영업이익은 33.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