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교수와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22일 첫 회의에서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산하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22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특별위원회는 정부와 협상과정에서 범의료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과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맡게 된다.
또한 위원으로는 대한의사협회에서 2명, 의대교수와 전공의 각각 3명, 시도의사회 2명, 대한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1명이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 측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를 향해 △의대증원 의료계와 재논의 △의료개혁특위와 별도로 필수의료 정책 의료계와 논의 △전공의와 의대생 행정처분 소급취소를 내용으로 하는 기존 '3대 요구안'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22일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휴진을 비롯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