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일로보틱스가 올해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이슈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유일로보틱스 고객사들은 점진적으로 설비 자동화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물량이 대부분 시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오버행 이슈도 해소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유일로보틱스가 고객사 수요 회복과 다변화에 힘입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 |
강 연구원은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19일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전환사채 주식 전환에 따른 오버행 이슈로 최근 큰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 물량이 출회되면서 이슈가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유일로보틱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SK배터리아메리카를 2대 주주로 확보한다"며 "향후 미국 배터리공장의 설비 자동화 과정에서 두 기업의 협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유일로보틱스는 로봇과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턴키(일괄)방식으로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해는 특히 고객사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단단한 수주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사의 전방 산업이 푸드, 화장품, 의료기기까지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일로보틱스는 2024년 매출 420억 원을 올리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매출 295억 원, 영업손실 70억 원보다 개선되는 것이다.
2023년 유일로보틱스 매출은 로봇 67억 원(22.6%), 자동화시스템 153억 원(51.8%) 기타75억 원(25.6%) 등으로 구성됐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