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했다.

반도건설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반도건설 미국 뉴욕 리모델링 사업 진출, 권홍사 "한국 기술로 국위선양"

▲ 반도건설이 매입한 미국 뉴욕 맨해튼 55번가 주상복합건물의 모습.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성공적인 주택 임대 및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진행하는 이번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주상복합건물을 사들여 한국의 주거 문화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뉴욕 맨해튼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섬 지형으로 인해 신규 주택 개발 및 공급이 어렵다. 이에 더해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매물이 감소하면서 가치가 떨어진 오피스 공간을 아파트로 바꾸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 파크 남쪽 미드타운 황금 입지에 있는 맨해튼 55번가의 주상 복합 건물을 매입했다. 리모델링 준공을 마친 뒤에는 임대로 공급하기로 했다.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은 LA와 뉴욕에 이어 미국 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 주요 도시로 추가 프로젝트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권 회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맺었다”며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욕뿐 아니라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