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의 물류협력에 힘입어 택배물량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G마켓과 SSG닷컴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하고 배송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한 연간 배송물량은 최대 55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CJ대한통운, 신세계그룹 물류 전담으로 택배 연 5500만 박스 늘어”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김홍기 CJ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이 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협력으로 늘어날 택배물량은 CJ대한통운의 2023년 택배물량 약 16억 건의 약 3.4%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도 CJ대한통운에 위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매입 물량이 더해지면 신세계그룹 관련 물량은 연간 최대 1억 건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양 연구원은 전망했다.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 배송물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불만 및 정부 규제로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2분기 CJ대한통운의 직구물량 처리건 수는 약 1900만 건에 달할 것이다”며 “CJ대한통운의 2분기 전체 택배 배송물량은 4억1500만 박스로 전망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배송물량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1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