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06-14 08: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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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의 물류협력에 힘입어 택배물량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G마켓과 SSG닷컴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하고 배송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한 연간 배송물량은 최대 55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김홍기 CJ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이 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협력으로 늘어날 택배물량은 CJ대한통운의 2023년 택배물량 약 16억 건의 약 3.4%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도 CJ대한통운에 위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매입 물량이 더해지면 신세계그룹 관련 물량은 연간 최대 1억 건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양 연구원은 전망했다.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 배송물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불만 및 정부 규제로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2분기 CJ대한통운의 직구물량 처리건 수는 약 1900만 건에 달할 것이다”며 “CJ대한통운의 2분기 전체 택배 배송물량은 4억1500만 박스로 전망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배송물량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1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