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설범은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이다.

대한방직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면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958년 3월5일 서울에서 아버지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의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방직에 입사해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쳐 1996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오너 3세 경영자로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다.

운동을 좋아한다. 연세대학교를 다닐 때 럭비선수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 대한방직의 디지털 날염(Digital Textile Printing) 기기. <대한방직>

△대한방직 지배구조
대한방직은 섬유사업 전문회사다.

2018년 전주공장 및 부지 매각 후 기존 영위하던 사류 제조사업을 중단하고 면사, 혼방사 등의 수입·판매 및 봉제사업과 직물 염색·가공 및 판매업 등을 하고 있다.

대한방직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한방직(상해)유한공사, 가비삼합자조합 등 2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대한방직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대한방직이 각각 지분 100%, 70.51%를 들고 있다.

대한방직(상해)유한공사는 섬유 및 기타상품의 무역업을, 가비삼합자조합은 투자자문업을 하고 있다.

설범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한방직 주식 138만8671주(26.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쳐 169만4735주(31.97%)를 들고 대한방직과 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설경화씨는 설범의 여동생이다. 대한방직 주식 7만4835주(1.41%)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설우정씨는 설범의 아들이다. 대한방직 주식 12만2480주(2.31%)를 들고 있다.

그 외 김인호 대한방직 대표이사 사장, 박석길 관리본부장 전무이사, 조병재 직물사업본부장, 박기대 감사 등이 각각 대한방직 주식 4만8905주(0.92%), 3만7400주(0.71%), 15주, 1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고 재단법인 대한방직사내근로복지기금이 2만833주(0.39%)를 들고 있다.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 대한방직 실적.

△경영환경 악화로 영업적자 이어져
대한방직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494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 순손실 36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22% 줄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 규모는 각각 20억 원, 15억 원 줄었다.

대한방직은 2022년부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거래처 재고 증가와 그로 인한 수요감소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은 이듬해인 2024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방직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8억 원, 영업손실 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영업손실 규모가 23억 원 감소했지만 매출도 22.7% 줄었다.

구체적 매출 현황(별도기준)을 보면 방직부문에서 제품매출 153억 원, 상품매출 88억 원, 기타매출 16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1.2%, 31.5%, 78.9% 내렸다.

대한방직 쪽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을 발굴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도네시아 법인 청산 완료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대한방직이 2023년 11월13일 인도네시아 법인 PT. TAIHAN INDONESIA의 청산을 완료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법인은 대한방직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PT. TAIHAN INDONESIA는 지난 2008년 대한방직이 신규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다. 2023년 9월30일 기준 대한방직이 지분 99.83%를 지닌 자회사이자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섬유 및 기타상품 무역업’을 주 사업으로 삼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대한방직이 이를 청산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PT. TAIHAN INDONESIA는 지난 2016~2022년 동안 매년 1억 원 내외의 순손실을 봤다.

이후 2023년 7월24일 대한방직은 이사회를 열고 PT. TAIHAN INDONESIA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방직 쪽은 “휴면상태였던 종속기업 PT. TAIHAN INDONESIA의 사업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청산완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북 전주공장 부지 약 2천 억에 매각
대한방직이 2018년 10월1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대한방직 전주공장 및 부지를 부동산개발 전문회사 자광에 매각 완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1978억4964만 원이다. 이는 대한방직의 2016년 자산총액 3716억 원 대비 53.24%에 이른다.

매각 자산은 21만6436㎡(약 6만5천 평) 규모 토지와 6만1135㎡(약 1만8천 평) 건물 등이다.

대한방직은 앞서 2017년 10월27일 자광과 해당 자산의 양수도 계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198억 원을 수령했다. 이후 2018년 10월18일 잔금으로 1780억4964만 원을 받았다. 이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대한방직 쪽은 공시를 통해 “자산 일부 매각으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 대한방직 로고. <대한방직>

△대한방직이 걸어온 길
설범의 할아버지인 설경동 창업주가 1953년 대한방직을 설립했다.

1954년 수원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1555년 대구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197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75년 전주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1977년 월배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1993년 서울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했다.

1994년 중국 방적사업 법인 청도대원방직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5년 중국 염색사업 법인 청도대한인염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7년 대구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TAIHAN Indonesia를 설립했다.

2009년 중국 법인 대한방직(상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8년 전주공장 부지를 부동산개발 전문 회사 자광에 매각했다.

같은 해 중국 법인 청도대한인염유한회사를 매각했고 2020년 청도대원방직유한회사도 매각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 법인 PT. TAIHAN INDONESIA를 청산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전경. <연합뉴스>

설범은 대한방직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방직은 지난 2018년 10월 보유하던 전주공장 부지를 부동산개발 전문회사 자광에 매각 완료했다. 총 매각대금은 약 2천 억 원에 이른다.

대한방직 쪽은 매각 목적을 두고 “자산 일부 매각으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대한방직의 2018년 재무제표를 보면 2018년 12월31일 기준 대한방직의 부채총계는 906억 원이다. 2018년 6월30일 기준 1997억 원보다 54.7% 줄었다. 전주공장 부지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대한방직은 적자법인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018~2020년 청도대한인염유한회사 및 청도대원방직유한회사를 매각 완료했고 2023년 들어서는 인도네시아 법인 PT. TAIHAN INDONESIA의 청산을 마쳤다.

이어 설범은 대한방직을 방직 전문회사에서 봉제품 판매 및 직물 염색·가공전문 회사로 전환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은 전주공장 및 부지를 매각한 뒤 2019년부터 면사 등 사류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동시에 생산기반을 대구공장으로 이전하고 직물 염색·가공 사업과 조끼, 레깅스 등 봉제품 제조·수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방직 쪽은 이를 두고 “디자인 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 평가

1998년 41살 나이로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3세 경영인이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다. 꼼꼼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을 좋아한다. 연세대학교 재학 당시 럭비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 대한방직의 소송 등 판결·결정 공시. <한국거래소>

△이사선임 주총결의 취소소송, 대한방직 항소심서 패소
서울고등법원 제18민사부가 2024년 1월26일 안형열 외 2인이 대한방직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피고 대한방직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한방직이 패소했다.

앞서 2022년 5월20일 안형열 당시 대한방직 감사, 박기대 현 대한방직 감사, 강기혁 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 등 3인은 대한방직의 이사선임 관련 주총결의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총결의 취소소송을 냈다.

국내 보도를 종합하면 이들은 지난 2022년 3월25일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한방직 최대주주 설범 쪽에 위임된 의결권이 정관상 규정 없이 사실상 서면투표로 행사됐다는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민사부는 2023년 7월13일 원고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주주제안이 이뤄진 사외이사 신상용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 목적사항으로 삼지 않았으므로 이 사건 결의는 하자가 있어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주주총회 표결방법이나 투표수의 합산을 잘못한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결의 방법이 주주 평등권을 침해한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방직은 2023년 7월21일 ‘원판결의 취소’ 등을 청구하면서 이에 항소했고 이번 항소심 재판부는 대한방직 쪽의 청구 내용을 모두 기각했다.

대한방직은 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2024년 2월15일 상고한 뒤 2024년 3월22일 열린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석길을 사내이사로, 권순범 및 김정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시 승인받았다.

대한방직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상고심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라며 “항고심 재판은 지난 주총에서의 이사선임 결의 등에 대해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이번 새로운 주총결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은 이사선임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들의 자격요건에 결함이 있던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이사들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설범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

▲ 대한방직 대구공장 전경. <대한방직>

1985년 대한방직에 입사해 상무이사, 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1995년 대한방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대한방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8년 대한방직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77년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더뷰크(Dubuque)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고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과 어머니 고 임희숙 여사 사이에서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임희숙 여사는 2022년 12월31일 기준 대한방직 주식 1만2230주(0.23%)를 들고 있었다. 이후 별세했고 설범이 2023년 7월27일 해당 주식 전량을 상속했다.

동생은 설경화씨다. 2024년 3월31일 기준 대한방직 주식 7만4835주(1.41%)를 들고 있다.

설범은 한연나씨와 혼인해 1남1녀를 뒀다. 그 중 설우정씨(1987년생)가 아들이다.

설우정씨는 미국 국적 보유자로 2024년 3월 기준 국내에서 거주 중이다. 대한방직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2024년 3월31일 기준 대한방직 주식 12만2480주(2.31%)를 보유하고 있다.

설범의 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지난 2016년 홍콩에서 카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 상훈

◆ 기타

설범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설범, 김인호 대한방직 대표이사 사장, 박석길 관리본부장 전무이사, 조병재 직물사업본부장 등은 4인은 대한방직 등기이사로 2024년 1분기 총 1억7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4500만 원이다.

설범은 2024년 3월31일 기준 대한방직 주식 138만8671주(26.20%)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6월10일 종가(6460원) 기준 89억7081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 설범의 어록은 공개된 것이 없다. 대한방직 홈페이지에 인사말도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