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발 훈풍이 국내증시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5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3.26%(7천 원) 높은 22만2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13일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주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이날 주가는 장 초반 22만6천 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2.48%) 주가도 장중 2% 이상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반도체 주식도 3.91%(6800원) 올라 18만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8만2천 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미국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이 국내증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2일 엔비디아(3.55%)를 비롯해 브로드컴(2.36%), 마이크론(4.21%) 등 반도체주 주가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 중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날 2.90% 상승했다.
이날 국내 대표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예정된 기한 내로 엔비디아의 품질인증 테스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과 주가의 상승 여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과거 최대치인 2018년 영업이익을 웃돌면서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