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미국 대형 IT기업 메타와 추진하던 확장현실(XR) 제품 사업화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XR 사업 관련된 인력을 다른 부서에 재배치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LG전자 메타와 협력하던 XR기기 사업화 늦춘다, 다른 사업부로 인력 재배치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2024년 2월28일 확장현실(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는 2월부터 메타와 XR기기 분야 협력을 추진해 왔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 등을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약 4개월 만에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며 사업화 계획이 미뤄진 것이다.

다만 LG전자와 메타의 협업 관계가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인공지능 등 기술 협력은 계속 이어진다. 

LG전자는 XR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어 사업화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XR기기와 관련된 기술 연구개발은 계속된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