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매각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STX조선해양과 STX프랑스 지분을 함께 매각하는 공고를 이번주 안에 내기로 했다. 매각대상은 STX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STX프랑스 지분 6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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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근 STX조선해양 법정관리인. |
법원은 당초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뒤 매각을 추진하려 했으나 관계인집회가 채권단의 요청으로 미뤄지면서 인가 전에 STX조선해양과 자회사 STX프랑스를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이 성공할 경우 매각을 통한 자금유입과 이후 채권변제에 관한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이 다시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두 회사를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지만 투자자의 의향에 따라 분리해서 매각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재 따로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STX고성조선해양도 함께 팔릴 가능성도 있다.
STX조선의 관계인집회는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채권단의 요청으로 11월11일로 연기됐다.
이에 앞서 6월 법원은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시작했다.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9월 제출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존속가치는 1조2604여억 원, 청산가치는 9184여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