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둔화 압력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5월 미국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며 “물가 둔화압력이 추가로 확인돼야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 “미국 경제지표 엇갈려, 물가지수가 연준 금리인하 시기 결정할 것”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둔화 압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연장준비제도>


미국 경제 선행 지표 가운데 하나인 5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보다 하락한 48.7을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반적으로 PMI 지수는 기준치 50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다만 제조업지수 부진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경기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월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 흐름이 여전히 단단하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연준이 더 이상 물가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은 물가 지수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기는 아직 미지수이다”고 바라봤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