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첫 인공지능(AI)폰인 아이폰16 시리즈 흥행에 성공해,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하반기 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 LG이노텍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10일 LG이노텍 주가는 2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우려 대비 양호한 아이폰15 판매 호조를 반영해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41% 상향했다"며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7년 만의 첫 AI 폰인 아이폰16 출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4년 1조1천억 원으로, 2025년 1조2500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8.1%, 23.9% 상향 조정한 것이다.
LG이노텍은 매출의 80% 이상이 애플에서 나온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8214억원으로 상반기 2848억원 대비 약 3배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5년 동안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와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6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