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9월 그리스 선사인 EST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들을 2018년까지 선주에 인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그리스 선사의 원유운반석 2척 또 수주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해당 선박의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척당 57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선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계약에 같은 종류의 선박 3척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이를 모두 수주하면 현대중공업은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9월 초에 벨기에 유조선사인 유로나브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는데 1달여 만에 또 신규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이번 수주로 올해 유조선 12척, 가스선 3척, 기타 2척 등 모두 17척의 선박 건조계약을 따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