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B인베스트먼트가 안정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HB인베스트먼트는 순차적 펀드 청산과 함께 실적 선순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있어 지금처럼 업황이 좋지 않을 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HB인베스트먼트가 순차적인 펀드 청산으로 실적 선순환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
윤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이 HB인베스트먼트의 수확의 시기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투자 기업에 대한 순차적 회수가 이뤄지면서 실적이 개선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HB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밀리의서재, 코어라인소프트, 케이웨더, 에스바이오메딕스, 슈어소프트테크를 포함한 13개 기업의 투자자산을 회수 중”이라며 “이에 따른 성과보수는 올해와 내년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파악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HB인베스트먼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업종 내 비중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바이오가 각각 40%와 30%, 30%를 차지해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섹터 내 투자 기업들도 적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HB인베스트먼트는 안정적 포트폴리오 덕분에 실적 가시성이 높고 2023년에 다른 기업보다 지분법 손실이 적어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투자발굴능력 역시 HB인베스트먼트의 강점으로 평가됐다.
HPSP, 뷰노, 바이오플러스, 크래프톤, 압타바이오 등이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거쳐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3일 HB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66%(95원) 오른 2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