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에코프로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맞손'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가 지난달 30일 에코프로 서울사무소 인근 별도 장소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업무협약식에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2차 전지 소재 전문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와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에코프로 서울사무소 인근 별도 장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외 재활용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비스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 역량과 전처리 역량을, 에코프로는 후처리 역량과 재활용 기술 역량 등을 활용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공급망관리(SCM) 최적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확대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역량을 앞세워 국내외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