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와이씨를 비롯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공정 관련주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HBM 납품이 본격화된 가운데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31일 오전 11시26분 기준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씨 주식은 전날보다 24.38%(3360원) 급등한 1만7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씨 주가 장중 24% 뛰어, HBM 검사장비 관련주 나란히 급등

▲ HBM 양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31일 HBM 테스트 공정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3E. < SK하이닉스 >


이날 주가는 전날 종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1만378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빠르게 상승폭을 키워 1만7천 원 위로 올라섰다. 

와이씨는 D램과 낸드용 메모리 테스터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2024년 하반기 HBM용 장비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시각 테크윙(5.45%), 디아이(10.87%) 등 HBM 테스트 공정 관련주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HBM 테스트 공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관련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HBM 테스트 공정용 장비 기업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HBM 제조기업들이 테스트를 통과한 뒤 실제 납품 단계에 진입한 만큼 양산품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하고 고객에게 품질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인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HBM 테스트 공정 관련주 가운데 와이씨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하고 테크윙, 디아이를 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