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모바일채널에서 판매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취급고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CJ오쇼핑이 TV와 인터넷쇼핑 등은 부진했지만 모바일사업은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라며 “메르스 기저효과와 저마진상품의 판매비중을 줄인 데 힘입어 일곱분기 만에 취급고가 증가세로 전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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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
CJ오쇼핑은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취급고 732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취급고는 2.1%,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CJ오쇼핑은 3분기에 모바일사업에서 취급고 21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TV홈쇼핑과 카탈로그, 인터넷PC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3%, 14%, 4.6% 후퇴했다.
CJ오쇼핑은 올해부터 TV상품을 강화하고 비TV상품을 구조조정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CJ오쇼핑이 영업이익률 3.4%를 달성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CJ오쇼핑이 인도와 터키법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새롭게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멕시코법인도 초기 영업손실을 내며 지분법 손실규모가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3분기에 말레이시아와 멕시코법인에서 지분법 손실 6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7억 원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