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 열어, 방산기업 최초

▲ 27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 개소식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차상훈 LIG넥스원 기업지원부문장, 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 김호섭 구미부시장, 이정우 블랑제리길 대표, 윤권상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한윤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 LIG넥스원 >

[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이 방산기업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열어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

LIG넥스원은 전날 경북 구미 임은동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을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장애인을 주축으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과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8월 방산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 적합한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한 사업장을 말한다. 방산기업이 해당 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LIG넥스원이 처음이다.

블랑제리길은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본점을 두고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구미 본점에는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분야에 장애인 23명과 비장애인 7명이 근무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앞으로 주요 사업장인 대전과 경기 용인에 영업점을 확대하고 장애인 채용을 늘려나간다.

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은 "블랑제리길의 '길(GIL)'은 LIG의 철자를 반대로 표기한 발음으로, 장애인 근로자의 노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상생하는 길을 함께 걷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장애인 고용과 사회적 자립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