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6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밈코인인 ‘마가(MAGA)’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화폐 보유액이 1천만 달러(약 136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의 밈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그의 가상화폐 보유액도 1천만 달러를 넘겼다고 코인게이프가 28일 전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유세 과정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가상화폐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2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71% 오른 960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6% 높아진 537만6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47% 상승한 23만53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리플(0.27%), 도지코인(0.86%), 에이다(1.25%), 시바이누(3.53%)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72%), 비앤비(-0.24%), 유에스디코인(-0.72%)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일벌스(392.48%), 이브이지(50.61%), 팬시(36.99%), 블로서리(35.43%), 바이오패스포트(33.33%), 템코(31.16%)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가상화폐 마가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화폐 보유액도 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마가는 인터넷 유행어를 모티브를 해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이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용했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어에서 따왔다.
현재 마가코인은 1TRUMP(마가코인 단위)당 1만6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7천억 원 정도에 이른다.
마가코인은 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로 선거 기부금을 받겠다고 발언하자 7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730만 달러 상당의 마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이더리움에 181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비트코인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가상화폐 분야의 육성과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보유 역시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자신을 홍보하려는 전술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