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화폐·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ETF 상품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등 가상화폐 관련 호재는 연초 인공지능 반도체, 원자재 랠리 뒤 다음주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대안으로 부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ETF 상품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ETF 주가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는 자금이 몰리면 무엇이든 급등시킬 수 있을 만큼 여전히 돈이 많다”며 “미국에서 가상화폐와 가상화폐 채굴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과 함께 BITO(비트코인 선물), EETH(이더리움 선물), WGMI(가상화폐 채굴), BITQ(가상화폐), BLOK(블록체인) 등 관련 ETF의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가와 경기 논쟁이 지속될수록 유동성에 민감한 가상화폐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투자자와 다르게 국내 투자자는 현물 ETF 매수가 제한되는 만큼 선물 ETF 혹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다른 상품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