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05-21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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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이 안정적 이익 체력을 토대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2024년 전체적으로도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1일 “동양생명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았지만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안정적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 동양생명이 안정적 이익 체력을 토대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동양생명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885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43%(675억)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3.4%(105억) 늘었다.
설 연구원은 "보험금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차이)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높은 흐름이 이어졌다"며 "보험손익은 약 700억 원 수준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제도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실적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1분기에 IBNR 제도 변경 관련 일회성 비용을 150억 원 가량 적립했다.
보험사는 보험사고가 벌어져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때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도 추산해 부채로 적립해야 한다. 이를 IBNR이라 하는데 올해 1분기부터 IBNR 제도가 조정됐고 보험사들은 해당 비용을 실적에 반영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생명은 올해 순이익으로 2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순이익 296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설 연구원은 "신계약 마진은 건강보험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1분기 수준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등 신지급여력제도 비율(K-ICS) 개선 요인을 감안하면 K-ICS 비율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