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을 타고 몰려든 영향으로 보인다.
▲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4대 금융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17일 장 마감 기준 76.84%로 집계됐다. 13일 76.97%로 2008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76%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2019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같은 날 기준 42.50%로 올해 3월 약 1년 만에 40%대로 올라선 뒤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17일 기준 70.08%로 기록됐다. 올해 1월2일만 하더라도 68.57%에 머물렀지만 2월 초 70%대로 올라선 뒤로도 외국인투자자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같은날 기준 61.20%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 60.2%에서 1%포인트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4대 금융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17일 기준 62.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9.6%에서 3.1%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투자자가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몰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초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보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