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연간 분양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에 비수도권 사업장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에서 이룬 청약 흥행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분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진단] 포스코이앤씨 올해 분양목표 달성 속도,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 흥행 기대

▲ 포스코이앤씨가 우수한 청약 성적을 발판으로 올해 분양계획을 모두 소화할지 주목된다.


1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달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7번지 일대 에코시티 16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61㎡의 모두 576세대 규모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84㎡가 321세대로 가장 많다.

포스코이앤씨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통해 친환경 신도시 개발사업 지구인 에코시티에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에코시티는 전주 덕진구 송천동, 호성동, 전미동 일대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모두 1만3천여 세대가 들어선다. 17개 블록으로 이뤄진 에코시티는 대부분의 신축 단지가 입주를 마쳐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됐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에코시티에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통해 앞선 1~3차와 함께 2646세대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에코시티 더샵 4차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4억5천만 원~5억 원 초반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 에코시티에 공급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주상복합)’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4억5760만 원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 청약을 접수했다.

전용 84㎡ 기준 에코시티에 위치한 더샵 아파트의 3개월 이내 실거래가를 보면 ‘에코시티 더샵 1차’가 4억 원 후반대, 에코시티 더샵 2차와 3차가 5억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분양관계자는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전주 에코시티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인 만큼 우수한 상품설계를 적용했다”며 “기존 공급한 1~3차와 함께 2600여 세대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는 대표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진행한 지방 사업장 청약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만큼 에코시티 더샵 4차에서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9일 청약 접수를 받은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612세대를 모집한 1·2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31.4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A에서 1순위 78.9대 1을 나타내는 등 모든 평형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달성했다.

16일 당첨자를 발표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7년 2월로 예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아쉬운 성과를 뒤로하고 올해는 분양목표를 채우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1개 단지에서 모두 1만9460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1분기 3800여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공급계획의 20%가량을 채운 것이다.

지난해에는 1만3400여 세대 공급에 나섰지만 60%가량인 7438세대를 분양하는 데 그쳤다.

포스코이앤씨는 주택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1분기에 치른 청약 결과가 양호해 올해 남은 단지들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2월 공급한 전북 전주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세대를 모집한 일반공급 청약에서 1순위 평균 경쟁률 55.5대 1을 기록했다. 

서신 더샵 비발디는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남아있다. 이 아파트는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이한라가 공동으로 시공한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으로 전체 1914세대 가운데 1225세대를 일반분양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 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둔촌포레’는 3월 이뤄진 청약에서 74세대 일반분양 가운데 일반공급 47세대 1순위 경쟁률이 93대 1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분양한 단지를 포함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서울 3곳을 포함한 수도권 10곳, 지방 11곳에서 공급을 계획했다.

남은 상반기에는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지방 물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진단] 포스코이앤씨 올해 분양목표 달성 속도,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 흥행 기대

▲ 포스코이앤씨가 5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하는 '에코시티 더샵 4차' 투시도. < 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의 상반기 분양계획을 보면 강원 속초시 ‘더샵 속초프라임뷰(1024세대)’,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1305세대)’, 부산 사하구 ‘당리승학 지역주택조합(821세대)’ 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공동 시공 포함 1734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공급계획을 세워뒀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 경기도에서 오산시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 민간임대(897세대)’, 고양시 ‘원당1구역 재개발(공동 시공 포함 2601세대)’와 성남시 분당구의 ‘무지개마을 4단지(647세대)’·‘느티마을 3단지(873세대)’·‘느티마을 4단지(1149세대)’ 리모델링 등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 ‘상봉터미널 주상복합 개발(999세대)’에 이어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251세대)’을 공급한다.

신반포21차 재건축은 포스코이앤씨가 2020년 5월 시공권을 따냈다. 이 사업은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강남에서 따낸 두 번째 도시정비로 강남권에서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계기로 평가된다.

이 밖에 하반기 비수도권의 주요 분양단지는 전북 전주시 ‘기자촌 재개발(공동 시공 포함 2226세대)’ 등이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