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4-05-16 1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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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이 단단한 리테일(개인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배당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교보증권은 16일 삼성증권에 대해 리테일부문을 기반으로 한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1.65%(650원) 내린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강점인 리테일부문에서 여전히 고객자산이 유입되며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높은 배당성향 등 2024년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316억 원, 세전이익 3363억 원, 순이익 2531억 원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210억 원을 50% 상회했고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740억 원을 46% 가량 넘어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리테일 1억 원 이상 고객수가 전 분기 24만8천명에서 26만 명으로 늘었고 리테일 자산은 295조3천억 원에서 313조9천억 원으로 증가하며 WM(자산관리)부문 선도업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채권/펀드/랩어카운트 등 리테일 내 금융상품 예탁자산 또한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71조1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주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이 실적 호조와 리스크관리 역량 등 차별화한 투자포인트를 지닌 만큼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의 단순 수급 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