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750선 위로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 위험 선호심리가 개선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상승한 2753.0에 거래를 마감했다.
▲ 16일 코스피지수가 275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93포인트(1.46%) 높은 2770.27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좁혔지만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에 시장금리는 하락했고 위험자산은 상승했다"며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환율이 1340원대까지 하락하며 운송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426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93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6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 업종과 저주가순자산배율(PBR)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SK하이닉스(4.16%) 주가가 4% 이상 올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화재(9.96%), DB손해보험(7.11%), 인카금융서비스(5.03%), 롯데손해보험(3.82%) 등 보험주가 반등했고 하나금융지주(3.58%) 등 은행주 주가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삼성전자우(0.31%), 현대차(0.20%), 기아(0.70%), 셀트리온(1.10%), 포스코홀딩스(0.25%), KB금융(1.76%) 등 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13%), LG에너지솔루션(-1.04%) 등 2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95%) 상승한 870.3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74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28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HPSP(11.80%)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61%), 에코프로(2.96%), HLB(1.27%), 알테오젠(2.01%), 셀트리온제약(2.07%), 클래시스(3.45%) 등 주가도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7.25%) 주가는 많이 내렸다. 엔켐(-1.36%), 레인보우로보틱스(-0.73%)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크게 내렸다. 미국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4.1원 하락한 1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