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4-05-14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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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에서 목소리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공단은 14일 고객센터에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음성인식기술 기반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은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기술이 적용된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고객센터에 적용한다.
인공지능 목소리 인증 서비스는 건강보험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할 때 본인의 목소리에서 추출한 성문 정보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다.
건강보험공단은 데이터 3법 개정안 및 정부의 ‘생체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에게 목소리 정보 관련 처리와 수집·이용 동의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고객이 상담사의 권유에 따라 목소리 인증 가입동의와 간편인증을 진행한 뒤 40초 정도 고객의 자유발화를 통해 성문정보가 암호화되어 저장 및 등록된다. 고객이 다시 고객센터와 통화할 때 목소리가 기존에 등록된 목소리와 일치하면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간편인증으로 본인확인을 해야 한다.
이번 인공지능 목소리 인증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해 여러 질의응답을 진행했던 고객의 불편사항이 일부 해소되고 상담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타인 사칭에 취약했던 비정형 질문을 대신해 정확한 개인 확인이 가능해짐으로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개인정보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도 기대됐다.
건강보험공단은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 음성 합성 및 위·변조로 특정인을 사칭하는 문제를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해 서비스의 보안성도 높였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과 국민 사이 소통의 접점이 되는 고객센터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목소리 인증 서비스 도입으로 상담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안수준 강화로 더욱 향상된 대국민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