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방산 수출 확대로 수익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처음 제시했다.
 
BNK투자 "한화시스템 올해 방산 수출비중 확대, 수익성 개선 지속 전망"

▲ 한화시스템이 올해 수출 주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9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44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70%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수출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방산부문 수출비중은 작년 8% 수준에서 올해 이후 10% 중반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의 작년 말 수주잔고는 7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기준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산 수주에서 수출 비중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말 수주잔고는 9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토대로 수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분기 수주잔고는 7조498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2분기 이후 굵직한 수주 플로우들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