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인공지능(AI) 관련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AI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6월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큰 계획’을 발표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AI’를 제시했다.
▲ 애플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발표를 하기로 결정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
관련 종목으로는 제주반도체와 텔레칩스,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칩스앤미디어, 퀄리타스반도체 등을 제시했다.
시장의 관심은 AI 관련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애플에 쏠리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는 현지시각으로 2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와 관련한 ‘큰 계획(Big plans to announce)’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도 크게 뛰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2.2% 상승한 173.03달러에 장을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6%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의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의 AI 기대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애플 1분기 매출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9.1% 줄어든 영향에 1년 전보다 4.3%, 순이익은 2.2% 감소했다.
이밖에 대표 AI주인 엔비디아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AI관련주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는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34% 오른 85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은 “애플 시간외 급등과 엔비디아 주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AI주에 훈풍이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