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영업이익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6년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하이트진로 올해 수익성 큰 폭 개선 전망, 베트남 통해 해외 공략”

▲ 하이트진로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를 기록했고 해마다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 한계를 벗어나 중장기 매출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 첫 해외 공장 설립을 결정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780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66.9%가 늘어나는 것이다.

가격 인상 효과와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 부문은 회식이 줄어들고 음주 문화도 바뀌면서 전체 소주 시장 위축이 계속돼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트진로는 판매량 방어를 위해 저도수 소주와 제로슈거 트렌드에 맞춰 ‘참이슬후레쉬’ 리뉴얼 제품과 신제품 ‘진로골드’를 내놨다.

맥주 부문은 ‘켈리’의 시장 안착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켈리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하이트진로 맥주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지점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80여 개 나라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는데 2026년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 한국 문화에 익숙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는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맥주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